최태원 SK회장, 해외 현장경영 시동…내일 중국행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사면 복권 이후 쉬는 날 없이 국내 현장 경영을 이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로까지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힌다. 첫 해외 출장지는 중국이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봉담읍에 있는 선영을 찾아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바로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그룹 최대 핵심 동력으로 떠오른 반도체 사업의 해외 현장도 챙기기 위해 중국 장쑤(江蘇)성 SK하이닉스 우시(無錫) 공장을 가장 먼저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내 우한에틸렌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이 첫 해외출장지로 중국을 선택한 데는 국내 경제활성화에 중국 영향이 절대적일 수밖인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내에 지어진 M14 반도체공장 준공식에 참석, 공장 추가 건설 등에 70조원 규모의 신규 계획을 구체화했다.최 회장은 지난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사면 복권으로 출소하자마자 하루도 쉬지 않고 국내 사업장 곳곳을 발로 뛰며 둘러보고 있다. 대전과 울산 등 주요 사업장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정부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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