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화재에 취약한 임대주택 외벽 보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 SH공사가 매입임대주택 중 드라이비트로 마감된 주택들에 대한 보강공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제기되면서 화재로 인한 사고 및 인적·물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드라이비트 공법이란, 건물 외벽 콘크리트 위에 단열을 위해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공법을 말한다.
외벽 마감을 위해 저가의 스티로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화재에 취약해 불이 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화재시 외벽을 타고 인근 주택까지 번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SH공사는 지난 2~4월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매입임대주택 화재 확산방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화재안전성과 현장적용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필로티와 직접 연결되는 외벽의 높이 1m 정도까지를 불연성 마감재로 보강 시공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보강공사 대상이 되는 주택은 SH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 중 외벽이 드라이비트로 마감된 186개동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는데 약 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매입임대주택 외벽마감 보강공사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공히 하고, 화재로 인한 사고와 인적·물적 피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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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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