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커피찌꺼기 넣어 음식물 쓰레기 냄새 제거

마포구 도화동, 음식물 수거용기 청결관리에 힘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쓰레기 부패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음식물 악취가 나고 주변에 날파리 등 해충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도화동 주민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에 대해 집중관리 중이라고 밝혔다.주민센터는 고질적인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친환경 EM(Effective Micro-organism, 유용한 미생물), 커피찌꺼기를 음식물 쓰레기 수거용기에 투입, 악취와 해충을 제거할 계획이다.

친환경 EM이란 발효와 합성에 관여하는 미생물들을 혼합한 것으로 악취제거, 토양발효,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음식물쓰레기 통에 커피찌꺼기 넣기

음식물쓰레기 통에 커피찌꺼기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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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M을 음식물에 뿌려주면 음식물 부피도 줄어들고 커피찌꺼기 같은 경우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을 재활용해 1석2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포구 지역내에는 1000여개 이상의 음식물 수거용기가 있으며, 그 중 도화동에는 80여개가 거점마다 설치돼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절기 음식물 수거용기 세척은 월 2회에서 3회로 늘리고 음식물 수거용기 관리 전담인력 8명을 배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두호 도화동장은 “여름철은 음식물 쓰레기가 빨리 부패해 악취가 심하다. 주민분들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 반드시 물기를 제거한 후 노란색 음식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 달라”며 “주민센터도 청결하고 깨끗한 도화동을 만드는 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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