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사고 포기' 우신高 지정취소 절차 착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포기하고 일반고등학교 전환을 신청한 서울 우신고등학교의 지정취소 절차가 착수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신고가 지난 13일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함에 따라 일반고 전환에 필요한 절차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교육청의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청문을 진행한 후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신입생 모집 3개월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점을 고려, 지정취소 절차를 빠르게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우선 오는 21일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정 취소 여부를 우선 심의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내 청문을 실시하고, 교육부 장관 동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시교육청은 일반고 전환 신청을 한 우신고의 제출서류를 검토한 결과, 지속적인 충원 미달과 재정 결함이 쌓여 자사고 운영이 한계에 이르러 학교 측의 입장에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신고가 원만하게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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