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이모저모] 댈리 "파3홀에서 10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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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ㆍ사진)가 또 사고(?)를 쳤다는데….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1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2라운드 7번홀(파3ㆍ215야드)에서 세 차례나 공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면서 10타를 치자 골프채를 미시간호수에 던져버렸다. 이후 경기는 계속했지만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더해 이날만 10타를 까먹어 공동 144위(11오버파 155타)로 추락했고, '컷 오프'가 확정적이다.

댈리가 바로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으로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과정에서 샷이 마음에 안 들면 골프채를 집어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냈고, 알콜 중독에 급기야 술집에서 난동까지 부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는 등 기행을 일삼아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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