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4대궁·종묘·조선왕릉 무료개방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 중명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오는 14~16일 무료 개방된다. 단, 창덕궁 후원과 고궁의 야간 유료 관람은 별도다.

무료개방 기간 동안 특히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덕수궁에 들어선 최초의 서양식 건물 석조전(현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8시부터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이다. 또한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에서는 항일독립 운동과 관련된 등록문화재와 유품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이 기간을 포함해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1897년 황실도서관으로 지어진 중명전은 고종이 편전(便殿, 임금이 평상시에 거처하면서 정사를 돌보던 궁전)으로 사용한 건물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특사파견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경복궁에 간다면 궁 안에 위치한 민속박물관과 고궁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전시 관람료도 무료다. 민속박물관은 경기민속문화와 관련한 전시를 연다. 경기도 농업, 어업 등 생업도구와 양주별산대와 안성 남사당 꼭두각시인형과 관련한 유물 200여점이 소개된다. 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실 여인들을 재조명한 '조선의 왕비와 후궁'전이 열리고 있다. 궁중 여성들의 위계를 보여주는 복식, 왕비 책봉ㆍ후궁 봉작(封爵) 과정과 왕비가 주관한 의례를 엿볼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선 4대궁ㆍ종묘에서 진행되는 '고궁청소년문화학교'를 무료관람과 함께 활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기간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궁궐역사 및 문화유산 관련 현장체험학습이다. 오는 22일까지 한달 간 일ㆍ월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두 시간(오전 9시30분~11시30분) 동안 진행된다. 요일마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바뀌며, 인터넷(www.chaedu.org)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