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디즈니와 제휴 확대…'젊은층·중국 공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패스트리테일링 산하 유니클로가 미국 월트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유니클로가 3일(현지시간) 디즈니와 상품 개발 등 제휴를 확대하고 디즈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의류와 기타 제품을 공동 디자인해 유니클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유니클로는 2009년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휴로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디자인에 접목 시킨 봉제 인형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운자켓 등 다양한 의류 제품군에도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유니클로는 올 가을 부터 일본과 세계 각국 주요 매장 안에 디즈니 제품 전용 코너를 마련한다. 현재 유니클로는 세계 최대 매장인 상하이점 한층 전체를 디즈니 제품으로 진열하기 위해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제휴 확대를 통해 내년 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테마파크 '월트 디즈니 월드''에도 출점한다.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회견에서 "유니클로가 디즈니와 제휴를 강화해 중국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유니클로가 디즈니와의 제휴 초점을 초기 중국 시장에 맞추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내년 상하이에 디즈니의 첫 테마파크가 문을 열게 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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