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닷오알지 프로젝트 확대 "이통사·개발자 찾습니다"

17개국으로 확대한 페이스북 닷 오알지
제공할 콘텐츠 확보 위해 통신사·개발자 포문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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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페이스북이 인터넷 닷오알지(.org)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년여만에 더 많은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각) 더 버지와 페이스북에 따르면 인터넷 닷오알지는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인도 등을 포함한 17개 국가에서 1억여명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닷오알지는 저개발 국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은 무인 소형 비행기와 인공 위성 등을 이용해 통신망을 구축하고 전용 앱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공급하고 있다.페이스북은 그동안 일부 이동통신사업자에게만 제공했던 인터넷망을 더 많은 사업자에게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자들을 추가로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연결의 이점을 더 확대하기 위해 많은 모바일 서비스 공급자, 개발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인터넷 닷오알지에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아직까지 얼마나 비용이 들지, 개발자들이 어떤 식으로 근무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페이스북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닷 오알지는 새로운 이용자들에게 50% 이상 더 빠른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절반이 넘는 이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인터넷에 접속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닷 오알지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통신업체들이 뛰어들지, 인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구글의 프로젝트 룬과 어떻게 경쟁해 나갈지가 관전포인트다.

현재 닷 오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바일 이동통신사업자는 17개국, 약 12곳이다. 해당 국가 이용자들은 데이터 소모 없이 인터넷 닷 오알지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여전히 인터넷 닷 오알지와 관련된 망 중립성 논쟁과 일부 사이트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는 부분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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