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폭행 경호업체, 과거엔 '헛걸음 알바' 논란

강한친구들 측이 보내온 문자메시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강한친구들 측이 보내온 문자메시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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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장기하가 경호업체 '강한친구들'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업체가 과거 아르바이트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2012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의 아르바이트 지원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네티즌은 "강한친구들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가 헛걸음만 하고 돌아왔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원자는 당시 '강한친구들'이 모집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스태프 아르바이트에 지원했고 최종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합격 후 강한친구들 측은 "진행요원을 투입인원보다 많이 뽑았습니다. 만약 집결시간(8시) 내에 도착하지 않을시 집에 돌아가셔야 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문자를 받은 네티즌은 아르바이트 당일 집결시간 이전에 소집 장소에 도착했지만 이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체 측이 이 네티즌을 포함, 인원이 넘친다는 이유로 일을 시키지 않고 돌려보냈던 것.

이 네티즌은 강한친구들 관계자로부터 "아르바이트 생들이 일찍와서 인원배정이 다 끝났다"며 "집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원자가 "미리 연락을 주지 그랬냐"며 항의하자 업체 측은 "미리 공지를 줬다"며 오히려 지원자를 나무랐다.

화가 난 지원자가 "선착순이라고 미리 말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자 강한친구들 측은 "선착순이라고 하면 누가오냐"며 "인원배정이 이미 끝난 걸 어떡하냐.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호업체 강한친구들은 26일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도중 객석에 있던 가수 장기하를 폭행하고 욕설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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