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가다 참변"…88고속도로 사고, 트럭끼리 정면 충돌

88고속도로 사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88고속도로 사고.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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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8일 오후 10시쯤 전북 남원시 아영면 88고속도로 하행선 지리산 휴게소 입구에서 오모(69)씨가 몰던 1t 트럭과 마주오던 4.5t 트럭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씨와 김모(61)씨 등 1t 트럭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졌다. 오씨 등은 이날 같은 동네 주민의 문상을 가기 위해 남원의료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타이어 흔적 등으로 미뤄 1t 트럭이 중앙분리대가 없는 88고속도로의 중앙선을 넘어 5t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졸음운전이나 음주 운전 등에도 가능성을 두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씨의 혈액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 중앙분리대가 없어 이번 사고처럼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구간을 비롯해 88고속도로를 운전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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