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6일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개최…임금문제 논의(상보)

우리측 제안에 北 호응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 임금 인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공동위원회가 오는 16일 개최된다. 지난해 6월 제5차 회의 이후 약 1년여만이다. 통일부는 9일 "북측이 이날 사무처를 통해 우리 측에 공동위 개최 의사가 있다고 밝혀왔다"며 "일정을 조율해 16일 개성공단에서 공동위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개성공단 임금 문제가 불거지자 공동위 차원의 당국 간 논의를 위해 공동위 개최를 지속 촉구해왔다.

이번 6차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등 노동규정을 포함해 개성공단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이 제기한 개성공단 통행질서 강화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전날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통행질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남측 인원이 휴대전화나 신문·잡지 등 휴대할 수 없는 물품을 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적발되면 제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 명단, 회담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16일 전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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