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우규민 벤치클리어링, 알고보니 팀 단합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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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LG 선발투수 우규민과 두산 타자 오재원의 말다툼이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벤치클리어링이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양 팀 소속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뒤엉키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벤치가 깨끗이 비워지게(clearing) 되는 것이다.

흔히 벤치클리어링은 '패싸움'으로 인식되지만 '싸움 말리기'의 성격이 더 크다.

야구는 공이나 배트, 혹은 스파이크 등을 통해 다른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빈볼이나 위협구, 혹은 위험한 슬라이딩이나 자극적인 욕설 같은 일로 종종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게 된다.이런 경우 소속팀 동료의 입장에서는 같은 팀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다. 이 때문에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갈등 상황을 빨리 마무리하는 동시에 팀의 위세와 단합을 과시하는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통상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이 벌어질 때 함께 달려 나가지 않는 선수는 이기적인 선수로 각인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벤치클리어링에 가세하지 않은 선수에 벌금을 물리기도 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베어스의 8대 4 승리로 끝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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