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고 난리"…반려견 굶기고 막걸리 먹인 '개막걸리女'

반려견 일주일 굶기고 막걸리 먹인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반려견 일주일 굶기고 막걸리 먹인 여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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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아지를 일주일가량 굶긴 뒤 막걸리를 먹이고 이를 조롱하는 사진까지 올린 여성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여성이 애완견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개막걸리녀'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게시물에 따르면 이 여성은 뼈가 앙상한 강아지 두 마리가 허겁지겁 그릇에 머리를 박고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먹순이랑 복돌이 일주일 굶겼더니 그릇도 먹겠다. 얘들아"라고 적었다.

사진에 등장한 강아지들은 장기간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듯 피부 밑 골격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다.

이 여성은 또 흰 강아지가 막걸리를 마신 뒤 괴로워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선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 먹순아 우리 술끊자"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해당 사진은 게시된 지 1시간 만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반려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일삼는 여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하다", "강아지를 괴롭히는 이유가 뭐냐. 이 사람을 동물 학대로 신고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 저런 사람들은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여성을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술을 마신 개는 설사나 탈수, 발작을 하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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