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최고위서 '기회를 달라'고 말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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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회를 달라'고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최고위를 마친 뒤 서청원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유 원내대표가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고 한 것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정의화 국회의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과 6월 국회 의사일정을 위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최고위에서) 제가 말씀 드린 건 제가 최고위원님들의 말씀을 잘 경청했고 잘 생각해보겠다, 그게 전부다"고 덧붙였다.

의총 개최 여부에 대해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선 의견 통일이 안 됐으니까 누가 어떤 말을 했든 말을 아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는 2시간30분간의 마라톤 논의에도 불구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이견이 갈리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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