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애트모스, '봄여름가을겨울'로 대중화 첫 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음향기술 역사에서 혁신으로 통한다. 현실성 있는 디테일과 선명도는 물론 소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실제 공연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그 대중화도 멀지 않은 듯하다. 지난 17일 데뷔 30주년을 맞은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와인콘서트 10주년 공연실황 무삭제판 블루레이가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믹싱돼 발매됐다. 전, 후, 좌, 우, 상, 하 전방위로 흐르는 3차원 입체 음향으로 공연의 현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김재현 돌비 코리아 대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이번 앨범은 현장감은 물론 악기 소리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한다”고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돌비 애트모스로 무삭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세계 최초로 믹싱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많은 음악팬들이 가정에서도 콘서트장 한 가운데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서라운드 스피커와 서브 우퍼, 천장 오버헤드 스피커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수평 음장에 수직 요소를 첨가, 전방위로 흐르는 3차원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2012년에 첫 선을 보였는데 현재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영화관에 도입됐으며 275편 이상의 영화가 이 기술을 적용해 개봉됐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정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돌비 애트모스 콘텐츠를 디코딩하고 렌더링하는 AV리시버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음향 설정 및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와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다. 돌비 애트모스 홈을 지원하는 AV리시버 또는 프리프로세서를 출시한 제조사는 데논(Denon), 인테그라(Integra), 마란츠(Marantz), 온쿄(Onkyo), 파이오니어(Pioneer), 스타인웨이 링도르프(Steinway Lyngdorf), 트리노브 오디오(Trinnov Audio), 야마하(Yamaha) 등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와 애드온(add-on) 모듈을 출시한 제조사로는 아틀란틱 테크놀로지(Atlantic Technology),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케이이에프(KEF), 클립쉬(klipsch), 온쿄(Onkyo), 파이오니어 미국(Pioneer USA), 토이플(Teufel), 트라이어드 스피커(Triad Speakers) 등이 있다. 특히 온쿄는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두 개의 HTiB(Home Theater in a Box) 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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