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14~16일 방미…한미원자력협정 정식 서명(상보)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16일 미국을 방문해 지난 4월 가서명된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한다.

윤 장관은 15일 워싱턴DC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한미 양국은 지난 4월22일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타결해 협정문에 가서명했으며 그동안 정식 서명을 위해 필요한 국내절차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개정 협정이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 없음을 확인하고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원자력협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초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전념키 위해 박 대통령이 방미를 연기하면서 윤 장관도 일정을 조정했다가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유산위원회(WHC) 위원국인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 외교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서 윤 장관은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윤 장관은 미국 방문에 앞서 12~14일에는 제39차 WHC 의장국과 부의장국인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연쇄 방문, 양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라이스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등 행정부 고위인사 면담도 추진 중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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