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일기]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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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웠네
하루 집을 비운 사이에
내가 돌아오면 날 놀라게 해 주려고 그랬지?
그래 나 많이 놀랐어
너희들의 그 깜짝 웃음에어릴적 나도 그랬었지
엄마가 하루 집을 비우시고 돌아오시는 날이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 놓고서는
엄마를 놀라게 해 드렸지

이젠 내 차례야
나도 너희들을 놀라게 해 줄거야
깜짝 놀라게 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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