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돛 달고 태양빛 저어라…솔라 세일

나사, 솔라 세일 큐브샛 발사

▲솔라 세일.[사진제공=NASA]

▲솔라 세일.[사진제공=NASA]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 돛달고
태양빛을 저어라
저 먼 곳으로 여행

노를 저어 가는 게 아니라 태양 빛을 저어 저 먼 우주로 나아가는 솔라 세일(Solar Sails)의 꿈이 현실화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라이트세일(Lightsail)이라는 임무를 띤 큐브샛을 아틀라스 V 로켓에 실어 수요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발사했다. 발사된 라이트세일에는 32㎡의 큰 돛이 달려 있다.

현재 나사 측은 큐뷰샛의 솔라 세일 실험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임무는 비영리단체인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와 함께 진행된다. 큐브샛에 태양 추진 장치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종합적 실험에 돌입한다. 돛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에 대한 기술적 입증에 나선다. 태양 광자로부터 운동에너지를 전환해 이를 우주선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다른 연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전적으로 태양 빛으로만 동력을 얻는 실험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사 측은 솔라 세일을 차세대 우주선의 중요한 연료원으로 삼고 있다. 이번 실험으로 태양을 이용한 추진력의 여러 가지 문제점은 물론 개선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에서는 한 번 속도를 받게 되면 계속 가속되기 때문에 태양빛을 이용한 솔라 세일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발사된 라이트세일에는 32㎡ 크기의 돛이 마련돼 있다. 실험을 통해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2016년에는 이보다 더 큰 돛을 단 2차 실험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쯤에 라이트세일팀은 솔라 세일 큐브샛으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솔라 세일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트세일에는 32㎡의 돛이 마련돼 있다.[사진제공=행성협회]

▲라이트세일에는 32㎡의 돛이 마련돼 있다.[사진제공=행성협회]

원본보기 아이콘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