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황금시대 맞아 '방긋'

대한항공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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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 이 지난 1일 기내식 생산 역사상 최대치인 7만6713식을 생산했다. 기내식 생산 46년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이다.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는 지난해 8월1일 7만4696식을 생산하며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9개월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 최대 생산량도 2012년7월28일 기록한 7만2228식을 2년여만에 갱신한 바 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도 3만1143식을 승객들에게 제공했다. 5월 황금연휴 중 가장 많은 양이며 3년내 1일 최대 탑재량인 3만1683식에서 540식 정도 모자란 숫자다. 아시아나는 루프트한자스카이셰프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는다.

기내식은 항공편의 승객수에 맞춰 공급되며 하루 안에 소비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우리나라 출발편에 한해 공급된다. 음식의 변질을 막고 항공기 중량을 줄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1일 기내식 생산량이 하루간 해외로 나간 여행객수와 비례한다는 얘기다. 통상 7월말 8월초 극성수기에 사람이 몰리지만 연휴가 유독 없는 올해 특성상 5월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낳은 결과라는 항공업계 설명에 설득력이 더해지는 부분이다.

같은 이유로 올 여름 극성수기에는 양대 항공사의 기내식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내식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한항공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사업의 매출액은 91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0.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3%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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