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아갑시다”

[아시아경제 문승용]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의원 일동은 12일 “서구을 패배에 대해 통렬한 책임을 느끼며 광주시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민과 함께 집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시의원 일동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년 야당사에서 한국의 야당은 위기와 통합의 정치가 순환선처럼 연결돼 왔고 야당분열은 집권당 성공의 열쇠였다”며 “과거 야당 분열의 역사는 마감돼야 하고 분열의 정치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10여년 전 분열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지도부는 당원과 함께 분열을 막고 레토릭(궤변)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처절한 몸부림을 국민과 당원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도부에 요구했다.

시의원 일동은 “19대 총선 당시 막말 한 마디로 유리했던 국면이 한꺼번에 무너진데 이어, 17대 총선에서도 노인폄하발언 논쟁의 함정에 빠졌다”며 “한 정치지도자의 욕심과 언변은 한국정치를 혼란에 빠뜨려 결국 국민들만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정제되지 않는 막말 정치인은 정치지도자의 자격이 없다”며 “향후 당 차원의 자정결의를 비롯해 막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4.29재보선의 결과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해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을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에 따라 정권을 되찾아 올수 있는 준비된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원 일동은 특히 “주승용 의원은 호남출신의 유일한 최고위원”이라며 “당 지도부가 호남의 정서로부터 이탈될 경우 당의 집권은 요원해질 수 있다”고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전당대회 당시 얻었던 당원들의 지지를 잊지 마시고 지도부로 복귀해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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