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119구급차’ 심정지환자 살린 비율 높였다

충남소방본부 구급차 평균 도착시간 2013년 9분32초→지난달 말 6분31초…환자 살린 비율 2013년 평균 1.6%→지난달 말 3.25%로 ‘쑥’, 올해 구급대원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 계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지역의 119구급차 도착시간이 빨라져 심정지환자들을 살려낸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 구급차 현장도착시간은 신고를 받고부터 6분31초가 걸려 2013년(평균 9분32초)보다 3분1초가 앞당겨졌다.이에 따른 심장이 멈춘 환자가 살아난 비율은 2013년 평균 1.6%에서 지난달 말엔 3.25%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충남지역에서 올 4월까지 399명의 심 정지 환자가 생겨 이 가운데 13명이 의식을 되찾았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농어촌 원거리지역에 구급차를 지난해 8대, 올해 6대를 더 앞으로 배치했다. 마을이장,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위치안내 도우미제’ 운영, ‘마을단위지도’ 자체제작 등으로 출동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데 힘썼다.


특히 심정지환자 소생비율을 높이기 위해 119전화 접수 때부터 심정지환자가 있는지를 알아내 신고자나 최초목격자로 하여금 심폐소생술을 이끌고 있다. 여성의용소방대원을 활용, 도민에 대한 심폐소생술교육도 더 자주 했다.충남도 소방본부는 올 연말까지 ‘심정지환자 소생비율 5%이상 높이기’를 목표로 심정지환자가 가장 많은 천안 등지를 중심으로 구급대원의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은 구급대원과 의사가 24시간 영상통화로 현장에 달려온 구급대원이 의사지시에 따라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초기대응력 및 병원이송 후 연계치료를 잘 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 ‘평균 5분’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 상반기 중 구급차 10대를 거점 119안전센터 3곳과 원거리 면지역 7곳에 더 배치해 응급이송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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