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증시' 코스피 장 초반 0.6% 하락

주요국 증시 하락에 투심 위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휴장 후 첫 거래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의 하락세에 이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내린 2118.36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원, 33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은 6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보험과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운수장비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2005.64, 보험업종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권업종의 낙폭이 가장 크다.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2553.29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전기전자업종, 의료정밀업종, 은행업종이 1%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철강금속업종, 화학업종, 건설업종, 의약품업종 등도 0.5% 이상 하락세다.

현대차 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7% 내린 137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의 낙폭은 각각 1.82%, 0.83%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58%, 0.42%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 시각 하락종목 수는 569개, 상승종목수는 175개다.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각각 1개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무역적자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2.20포인트(0.79%) 하락한 1만7928.2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7.60포인트(1.55%) 내려간 4939.3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5.03포인트(1.18%) 떨어진 2089.4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들은 미국 무역 적자 확대와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우려 등으로 인해 하락 출발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견인한 기술주와 바이오기술주 등도 줄줄이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150포인트 안팎의 하락을 보이며 1만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은 무려 1.5%나 하락하면서 5000선에서 밀려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51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적자 폭이 350억달러였던 것에 비해 무역 적자 증가율은 43.1%로 치솟았다. 이는 1996년 이후 최대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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