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홈런 강정호 "방망이 잘 맞췄고 타이밍 좋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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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7)가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공이 맞는 순간이 완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팀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4)의 초구 시속 132㎞ 커브를 걷어올려 타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으로, 비거리는 133m가 기록됐다. 특히 로젠탈은 2014시즌 일흔두 경기에서 2승 6패 4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다. 올 시즌에도 열한 경기 승패 없이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경기 뒤 현지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칠 준비가 돼 있었고 특히 공이 맞는 순간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 열다섯 경기 타율 0.281(32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 출루율 0.314 장타율 0.438를 기록했다.

한편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전적 12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4위에 머물렀다. 반면 1승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18승(6패)째를 거둬 같은 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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