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에 "올무가 아니라 수갑인 것 같은데…"

정청래 의원. 사진=정청래 의원 트위터(@ssaribi) 캡처

정청래 의원. 사진=정청래 의원 트위터(@ssaribi)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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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올무' 발언을 비판했다.

23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ssaribi)에 "올무가 아니라 수갑인 것 같은데요"라는 제목으로 홍준표 경남도시사의 발언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올무를 풀려면 차분하게 푸는 것이 맞긴 한데. 수갑은 차분하게 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수갑의 열쇠를 훔쳐야 할텐데"라고 전했다.

이는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올무'라고 표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홍 지사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올무에 걸렸을 때는 차분하게 올무를 풀 그런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를 해야 한다"며 "올무에 걸린 짐승이 빠져 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면 올무가 더 옥죄어 든다. 내가 평소와 달리 이 사건을 차분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정 의원은 지난 21일엔 트위터에 "평소 성격답지 않게 침묵하고 있는 홍준표 지사님, 지금이 성격대로 화끈하게 확 사퇴할 타이밍 입니다. 째째하게 굴지 말고 부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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