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채권 등 등록발행 통한 자금조달 80조원…전년比 18.5%↑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1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서 작년 동기대비 18%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8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13.5% 감소한 규모다. 채권 등록발행규모는 약 75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63조6000억원 대비 18.9% 증가했고 직전분기 88조원 대비로는 14.1% 감소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규모는 약 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는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35.2%), 일반회사채(16.6%), 금융회사채(16.3%), 파생결합사채(8.5%), SPC채(6.0%), CD(5.9%), 국민주택채(5.7%), 지방공사채(3.4%), 지방채(2.6%) 순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금융회사채, 일반회사채, 지방채, 특수채 등은 모두 증가추이를 보인 반면, 파생결합사채와 SPC채는 감소했다.

금융회사채는 올 1분기 13조1096억원이 등록발행 돼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직전분기보다는 31.1% 줄어들었다. 일반회사채는 13조2731억원이 등록발행됐고 전년 동기대비 35.7% 증가했다. 직전분기대비로도 9% 늘어났다. 특히 P-CBO(Primary-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의 기초자산은 1분기에 209종목 2549억원이 발행됐다. P-CBO는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이다.

지방공사채의 경우 등록발행 규모가 2조74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늘어났다. 직전분기대비로는 92.9% 증가했다. 특수채는 28조2266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 직전분기대비 11.0% 감소했다.

반면 SPC채의 경우 4조7760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9.4%, 직전 분기대비 23.8% 감소했다. 파생결합사채는 6조7938억원이 발행됐으며 전년동기대비 6.8%, 직전분기대비 44.3% 감소했다. CD의 경우 4조6600억원의 등록발행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 직전분기와는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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