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시총 첫 2000억달러 돌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 홀딩스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서 텐센트는 5.38% 급등한 170.50홍콩달러(약 2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1홍콩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종가 기준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2060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아마존이나 오라클, IBM 등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텐센트 주가는 최근 한달간 27%나 치솟았고 지난 1년 동안에는 62% 급등했다.

7년내 최고치를 찍은 홍콩 증시가 텐센트 주가 급등세의 배경이다. 상하이, 선전 증시가 폭등세를 펼치면서 거품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증시 유입세가 빨라진 것이다. 반면 홍콩 대신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 떨어졌다. 이는 IPO 효과가 사라진 데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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