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서울도서관 앞 '헌책방 시장' 열린다

▲ 한평시민책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가 어린이 영어서적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시)

▲ 한평시민책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이가 어린이 영어서적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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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도서관은 서울시민과 중·소규모 헌책방, 소규모 출판사가 함께 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도서관 앞에서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사라지고 있는 동네서점과 헌책방을 살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013년 시작해 올해 3년차를 맞는 책시장에는 작년 11월까지 시민 5만여명이 방문했다. 올해 행사에는 일정한 주제(테마)를 가진 중소 헌책방, 소규모 장르 출판사, 독립출판사 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참여가능하다. 이를 위해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에게 가져온 책을 판매하거나 교환, 보관할 수 있도록 한 평 정도의 자리를 배정하고 돗자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책시장에서 '나만의 한 평 책방'을 운영하고자 하는 시민은 7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나 서울 북마켓 홈페이지(http://www.seoulbookmarket.com/)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지난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신 것처럼 올해도 책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주변에 있는 동네서점이나 헌책방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이 헌책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홈페이지에 시내 헌책방 100여 개소 정보를 정리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시내 도서관 1000여 개소와 서점 800여 개소 정보도 한데 묶은 도서관·지역 서점 통합지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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