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잘타면 합격" 블랙야크, 이색 산행면접 실시

서류·면접 통과자 85명 대상으로 남양주 축령산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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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가 올해 공개채용에서 1차 합격한 85명을 대상으로 8일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에서 산행면접을 실시했다.

전체 지원자 5000명 중 6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와 면접을 통과한 85명은 면접관과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오전 10시부터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자들의 안전을 위해 블랙야크 소속 셰르파 12명도 자리를 지켰다.이날 지원자들은 자연휴양림 내 4개 구간에서 개별 및 조별로 간단한 필기시험과 텐트설치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화합·도전정신, 참여도, 조직 적응력, 순간 대처능력 등을 평가했다.

산행면접 현장에 직접 방문한 강태선 회장은 "실내에서 짧은 시간 틀에 박힌 면접 환경에서 평가하기 힘든 리더쉽과 열정, 순발력 등을 더욱 세심히 살피기 위해 2013년 신입공채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장시간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만큼 팀원 간 배려심도 엿볼 수 있는 등 스펙 뒤에 숨겨진 지원자들의 다양한 장점들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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