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2 남학생 4월에 '안전사고'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4건 중 1건은 4~5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4월부터 매달 '안전사고 예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7만9491건이었다. 이중 월별로 보면 5월이 1만1340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월에 전체의 13.1%인 1만423건이 발생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4월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보니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 같다"며 "특히 축구, 농구 등 구기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중학교 남학생 사고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5%(2만7826건)를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2학년이 12.1%(9643건)로 가장 많았다. 4월에는 특히 중학교 남학생의 사고 발생 건수가 많았다.

3년간 4월 전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1만423건 가운데 남중생이 25.4%(2648건)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기간 여중생의 2.6배를 웃도는 수치다.전체 학생 가운데 남학생은 축구 등 구기운동으로 인한 사고(43%)가 가장 많았다. 반면 여학생은 구기운동(축구 제외) 중 사고(26%)와 보행 중 사고(24%)가 비슷하게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4월부터 매달 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월별 학생 안전사고 발생 특징과 중점 지도사항을 안내하는 '안전사고 예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4월 중 지도사항은 ▲실내 달리기 지도(런닝맨, 도둑잡기 놀이 자제) ▲우측통행 생활화(복도통행 표지 및 부착물 활용) ▲휴식시간 교사 지도 강화 ▲중간 놀이시간 확보(블록타임 운영 등) ▲체육수업 전후 준비운동ㆍ마무리운동 철저 등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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