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코스피 '산뜻한 출발'

외국인 장 초반 162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중국인민은행의 경기부양 중시발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0.7% 이상 상승했다. 주 초반 강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이 코스피지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 부진에 대한 반발 매수와 연이어 쏟아진 바이오 관련 업체들의 인수 합병 뉴스, 중국 인민은행장의 경기 부양 중시 발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전격 인하했던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 대책을 내 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2045.48을 기록중이다.

이 시각 외국인이 162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86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21% 높은 2353.85로 올라섰다. 운수장비업종은 1.63%, 기계업종은 1.10%, 전기전자업종은 1.17%, 금융업종은 1.08%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 음식료품업종, 의약품업종, 통신업종은 0.3%~0.4% 하락세다.

지수상승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성전자 가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1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가 2.10%, SK하이닉스 가 1.65%, 한국전력 이 1.10% 오름세다. SK텔레콤,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POSCO 등 상위주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은 480개 종목, 하락종목은 270개 종목이다.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없으며, 89개 종목이 보합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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