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복귀 어려울 듯…KBL 자격제한 심의

데이본 제퍼슨[사진=KBL 제공]

데이본 제퍼슨[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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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창원 LG에서 퇴출된 데이본 제퍼슨이 프로농구 코트를 다시 밟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이 내주 선수자격을 제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당초 KBL은 재정위원회 심의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앞서 LG가 제퍼슨을 퇴출시켜 징계를 내릴 수 없었다. KBL 선수신분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L은 향후 선수자격을 제한하는 안을 두고 내주 재정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제퍼슨은 18일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귀에 이어폰을 꽂고 허리를 숙여가며 몸을 풀었다. 그는 다음날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기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가락 욕 사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단순히 이번 사건만으로 퇴출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제퍼슨의 이탈에도 LG는 4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를 75-69로 이겼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크리스 메시가 21득점 2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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