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중고 도서로 ‘평화의 꿈’ 나눠요

중국 조선족 민족학교 지원…한글도서 환송식 개최

[아시아경제 문승용]광주시교육청이 중국 조선족 민족학교 지원을 위한 한글도서 환송식을 한글도서지원센터(옛 지원중학교)에서 13일 개최한다. 12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환송식은 한글도서 2만권을 중국 요녕성 조선족 민족학교 25개교에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해 정석주 (사)우리민족 이사장, 임채완 전남대학교 한상연구단장 등이 참석한다.

시교육청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선족·고려인 등 동포 사회에 한글 책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한 해 동안 지역 학생과 시민들로부터 3만여 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선별과정을 거친 약 2만 권의 도서가 이날 행사를 통해 중국 현지 25개 조선족 소·학교에 나눠 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광주광역시교육청 동북아한민족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제정, 중국 조선족 민족학교 도서관 설립 지원, 한일청소년평화캠프, 교사초청연수 등 다양한 한민족 교육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 3월에도 한글도서 1만권을 중국 17개 조선족학교에 지원하는 등 동북아 한민족 연대감 회복을 통한 평화와 통일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민족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화통일 및 한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의미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