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출고가 60만원대로 인하…"갤럭시S6 때문?"

삼성전자 갤럭시S5

삼성전자 갤럭시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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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S5 출고가를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5는 기존 86만6800원에서 66만6600원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89만98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각각 20만200원씩 인하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S5를 비롯해 길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5 스페셜에디션 등 모델에 대한 출고가를 내렸다. SK텔레콤은 자사 홈페이지의 공시 지원금 페이지에 이를 반영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출고가 인하분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출고가 인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사활은 건 만큼 신모델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 마케팅 역량을 새로운 제품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지난1일(현지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데뷔한 갤럭시S6 시리즈는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약 100일간 출고가가 인하된 단말기는 총 31종이다.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폰은 물론 3개월도 안된 신제품의 출고가도 잇따라 낮아졌었다. 공통적으로 출고가를 내린 모델은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등 총 10여종이었다. 갤럭시S4와 G3비트는 3개월 동안 두차례에 걸쳐 출고가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출고가 인하는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휴대폰에 출고가 인하가 이어질 것인지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한편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은 지난달부터 급격히 하락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이통업계가 지난달 중순까지 변경한 공시지원금 중 규모가 축소된 것은 46건으로 변경된 지원금의 87%에 달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4, G3 캣6, 아이폰5S·6·6플러스 등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들이 대부분이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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