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랜드파이낸스 "삼성 브랜드 가치 세계 2위"

전년 대비 4% 증가한 817억1600만 달러로 집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애플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5 글로벌 500대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817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애플로 1283억3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6의 성공과 함께 전년 대비 236억23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구글은 766억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670억6000만 달러,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은 598억43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AT&T로 588얼2000만 달러, 아마존은 7위로 561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10위는 GE가 480억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이 479억1600만 달러, 월마트가 467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 대다수는 IT 및 통신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애플은 북미, BMW는 유럽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외 국내 기업 중 영국 브랜드파이낸스의 500대 기업에 속한 기업은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해 50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유력 브랜드 가치평가 업체인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기업 브랜드 순위서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지난 2014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4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2013년 대비 14.8% 상승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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