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6곳 추가지정…“전문의가 연 362일 소아환자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6곳 추가지정…“전문의가 연 362일 소아환자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현황표. <보건복지부 제공>

달빛어린이병원 현황표.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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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달빛어린이병원'이 6곳 늘어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달빛어린이병원을 현행 9곳에서 15곳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이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을 말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는 병원으로,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야간이나 휴일에 문을 연 소아과 병원이 적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부모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복지부가 작년 9월부터 시범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야간·휴일 진료 시간에 따라 의료진에 대한 수당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 강남병원, 충남 서산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이 새로 달빛어린이병원에 선정됐다. 이로써 지역별로 부산 3곳, 대구·경기·경북·경남 각각 2곳, 인천, 충남, 전북, 제주 각각 1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시범사업을 실시한 작년 넉 달 동안만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었을 정도로 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조사대상 150명·전화설문) 결과 94%가 "도움을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지만 서울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설치돼있지 않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서울은 소아 대상 응급의료 기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서울시가 별도로 야간·휴일 진료를 독려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30일까지 올해 2차 공모를 진행해 참가 병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달빛 어린이병원의 수를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달빛어린이병원, 좋은 제도다" "달빛어린이병원, 이렇게 사소한 것 챙겨야 출산율 늘어난다" "달빛어린이병원, 잘하고 있네" "달빛어린이병원, 서울에도 만들어 주세요" "달빛어린이병원, 알아둬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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