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장기 근속 여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1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예퇴직과 달리 대상자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13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 현재까지 1200여명이 퇴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희망퇴직은 명예퇴직과는 달리 말 그대로 '100% 희망퇴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에 대한 여론과 문의가 있어 결정하게 됐다는 것. 현대중공업은 4일부터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는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장기근속자 대상 포상과 명예승진 등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여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조는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저녁 6시에 '여사원 긴급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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