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행동장애 환자 급증…"30대 이하 젊은 남성 환자 많아"

인격·행동장애 환자 급증…"30대 이하 젊은 남성 환자 많아"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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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인격·행동장애 환자 급증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격장애는 지나친 의심과 욱하는 공격성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며, 행동장애는 명백한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게 특징으로 병적인 도박이나 방화, 도벽 등이 대표적인 증세다.인격장애와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환자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타인과의 관계가 나빠져 사회생활이 어렵고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인격장애나 행동장애를 가진 환자 급증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격·행동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고 특히 남성 환자가 많았다.인격장애나 행동장애로 지난 5년간 진료 받은 환자의 64%가 10대에서 30대 사이 젊은 층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환자의 28%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18%, 10대 17%로 뒤를 이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3600여 명에서 지난해 1만3000명으로 1.2%가량 줄었지만, 20대 남성 환자는 5년 새 3.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대비 남성 진료 인원 비율이 2배 이상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다른 병과는 달리, 인격과 행동장애 환자는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 어렵다며 주변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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