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 지원키로

2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해당 자치구에 관련서류 갖춰 신청해야

▲서울시내 한 소형주택에 설치된 소형 빗물이용시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내 한 소형주택에 설치된 소형 빗물이용시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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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빗물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소형 빗물 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버려지던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기준단가의 90%까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소형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배수관 등을 통해 저장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청소·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게 해 수돗물을 절약하고 빗물 유출을 줄이는 친환경 시설이다.

앞서 시는 2006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에도 88곳의 시설 설치를 도왔다. 시는 올해 지원대상을 100곳으로 늘리고 예산 2억2000만원을 투입, 0.6~2t 이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시민은 지원금 신청서·이용계획서·서약서 등을 작성, 해당 자치구에 2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후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 설치 후 완료신고서·청구서를 다시 자치구에 제출하면 된다.배광환 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수자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 매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도 물 재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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