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외계층 청소년 제작 영화 상영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서울 청담 CGV기아시네마에서 소외계층 청소년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전했다.

이 회사는 앞서 영화에 관심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이 전문적인 영화교육을 받고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 과제심사, 심층면접을 거쳐 참가자를 선발해 6개월여간 진행됐다.선발된 50명은 멘토와의 만남, 시나리오 창작, 현장촬영, 편집 및 후반작업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과정을 실습했다. 영화제작과 인문예술 교육을 받으며 각 팀별로 영화를 만들었다. '방황하는 칼날'을 만든 영화감독 이정호씨를 비롯해 황동혁 감독(수상한 그녀), 영화배우 김윤석씨 등 다양한 영화 관계자가 멘토를 맡았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7개 팀이 만든 영화 7편이 상영됐다. 외국서 태어나 자라다 부모의 재혼이나 취업으로 동반 입국한 중도입국 청소년 8명이 만든 '아름다운 추억'은 북한 이탈주민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중도입국 청소년의 사랑과 이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그룹은 이날 상영된 영화 7편을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기로 했으며 일부 학생에게는 학원비와 영화 제작비 등을 계속 지원키로 했다. 이번 1기에 이어 2기도 꾸려 지원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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