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팔이 폴 포츠’ 최성봉, 폭력·생매장·자살시도…얼룩진 과거 들어보니

최성봉 /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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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팔이 폴 포츠’ 최성봉, 폭력·생매장·자살시도…얼룩진 과거 들어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9일 방송된 KBS2 교양 '그대가 꽃'에서는 tvN 예능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을 차지한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출연했다.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뒷골목의 껌팔이로 살다가 성악의 재능을 알게 돼 세상 밖으로 나섰다. 그래서 별명이 껌팔이 폴 포츠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최성봉이 겪었던 사연들이 공개됐다. '야' 혹은 '거지새끼'로 불렸던 최성봉은 5세 무렵 고아원을 도망친 뒤 대전 유흥가 뒷골목을 온몸으로 기어 다니며 자랐다.

어느 날 배가 고파 쓰러져있던 최성봉에게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준 형은 최성봉의 첫 번째 가족이 돼주었다. 그렇게 껌을 판 돈으로 컵라면을 사먹는 법을 배우며 거리 위의 삶을 살아왔다.삶의 이유도 죽을 방법도 몰라 근근이 살아가던 최성봉은 어느 날 나이트클럽 방화범으로 억울하게 몰려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까지 당한다. 머리 위로 흙이 쏟아지고 칠흑같은 어둠과 공포가 작은 최성봉을 짓누를 때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여전히 왜 살아야하는지 알 수 없었던 최성봉은 어느 날 시끄러운 음악소리만 들리던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울려 퍼진 낯선 선율에 매료됐다. 태어나 처음 들어본 성악곡이었다. 그렇게 최성봉은 세상 밖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노래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최성봉은 무작정 한 선생님을 찾아갔다. 당시 대학교 4학년인 박정소 선생님을 만난 최성봉은 그렇게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기 전 인생의 모든 끈을 끊으려고 하던 중 박정소 씨의 계속된 권유로 마지막으로 코리아 갓 탤런트에 도전하게 됐다. 최성봉은 현재 실패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을 위해 위로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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