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세계 129위로 '껑충'…최고 랭킹 경신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29위에 오른 정현[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29위에 오른 정현[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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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테니스 정현(18·삼일공고)이 자신의 단식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정현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424점을 획득, 종전 151위에서 스물두 계단이 오른 1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7일 호주 태즈매니아주에서 열린 알렉스 볼트(22·호주·세계랭킹 168위)과의 2015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2-0(6-2 7-5)으로 승리한 뒤 얻은 랭킹포인트 80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제 관심은 정현의 메이저대회 본선 자동출전에 집중되고 있다. 통상 메이저대회 본선 남자 단식은 128드로로 진행된다. 와일드카드와 예선 통과자 열여섯 명을 제외하면 총 104명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들 가운데 부상 등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을 감안하면 세계 120위 안에 들어야 자동출전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120위에는 알레한드로 팔라(31·콜롬비아)가, 110위에는 주앙 소우자(26·브라질)가 올랐는데, 이들의 랭킹포인트는 각각 454점과 494점이다. 정현이 다가올 프랑스오픈(5월 24일~6월 7일) 전까지 랭킹포인트 80점 이상을 추가한다면 메이저대회 본선 자동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세계랭킹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정현은 이번주에는 호주 론서스턴 챌린저대회에, 다음주에는 인도로 장소를 옮겨 콜카타 챌린저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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