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구제역 백신연구센터 설립 추진"

"설연휴 AI확산 방지 24시간 비상체제 유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최근 전국적인 구제역 전염에 따라 오는 8월 백신연구센터를 만든다. 설 연휴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한다.9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참석, "올바른 백신 접종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농가의 자발적인 구제역 백신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농가의 접종책임은 강화할 것"이라며 "돼지의 항체형성율을 높이기 위해 비육돈 접종 프로그램 개선, 백신항원 추가 검토 등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제역과 관련해 지난 2일 수입한 O형 항원(O3039) 보강백신은 추가접종지역인 경기와 충남, 경북에 우선 적용하고, 효능 검증 후 추가 도입여부 결정하기로 했다.AI와 관련, 지난해 마련한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상시 방역시스템을 확립하고, 'AI 방역관리지구'를 지정해 취약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이 장관은 "설 연휴에 관계부처, 지자체와 공조하여 귀성객 및 농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농장·도축장 등 주요 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등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현재 구제역은 18개 시·군에서 총 81건이 발생했다"며 "추가 발생가능성은 있지만 2010년과 같은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해 현재 가금농가와 전통시장에서 총 80건이 발생했으며, 철새에서 AI가 지속 검출되고 있고 세계적 AI 발생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