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發 악재에 약세…1940선 후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그리스의 채무협상 난항에 따른 유럽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1940선까지 밀려났다.

9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7.90포인트(0.40%) 내린 1947.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그리스 채무협상 난항 소식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그리스발 악재와 함께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3대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출발해 1940선으로 밀려나며 낙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원, 1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3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2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57%), 통신업(-1.22%), 금융업(-0.56%), 운수창고(-0.88%), 철강금속(-1.26%), 종이목재(-1.02%), 증권(-0.82%), 서비스업(-0.71%) 등이 하락세다. 화학(0.34%), 건설업(0.29%), 은행업(1.34%), 의료정밀(0.41%), 비금속광물(0.24%)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0.36%), 현대차 (-3.06%), 한국전력 (-0.12%), 현대모비스 (-2.06%), POSCO홀딩스 (-1.52%), SK텔레콤 (-1.62%), 신한지주 (-1.27%), 삼성에스디에스 (-1.37%), 기아 (-2.36%)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SK하이닉스 (0.77%), 삼성물산 (0.72%), 아모레퍼시픽 (1.1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 포함 304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 포함 456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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