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 재난대응훈련 시행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숭례문 화재 7년이 되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문화재 현장의 재난대응훈련, 안전점검, 유공자 포상 등이 실시된다. 2011년 정부는 매년 숭례문 화재일(2008년)인 2월10일을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문화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10일 오후 2시 경복궁, 인천 답동성당, 예산 수덕사, 통영 세병관 등 주요 문화재 현장에서 재난대응 훈련을 동시에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방화, 누전, 산불 등 각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재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초기대응과 진화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제상황과 같이 진행된다. 아울러 훈련 시 관계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재난대응 매뉴얼의 적합성, 훈련의 효율성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근 문화재 활용·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문화재를 방문하는 일반인과 외국인의 인명피해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문화재 관람객과 수학여행 학생을 대피시키는 피난 유도훈련이 이뤄진다. 또한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소화기·소화전·제세동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사용법을 가르치는 어린이 문화재 소방관 교실이 열린다.

이와 함께 평소 문화재 관람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펼쳐 온 선일여고 등 30여 기관과 개인에게 유공자 포상이 주어지며, 2월 한 달 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문화재 재난대응훈련(112회), 문화재 현장 안전점검(45개소), 문화재 관리자 안전교육(47회) 등이 진행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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