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KDB대우증권은 9일 휴맥스 에 대해 올해 외형성장과 수익성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8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휴맥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3755억원, 영업이익은 307.2%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에 비해 조금 미달한 수준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외형성장 본격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3745억원, 영업이익은 137.1% 늘어난 1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원·달러 강세는 긍정적이었지만 원·유로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환율 영향으로 추정치에 못미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형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10년 이후 1조원 수준에 멈춰있던 매출액이 지난해 1조4438억원으로 26.7% 증가했고 특히 북미와 중남미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역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따른 원가절감, 판매비 및 관리비 비중,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늘어난 1조6088억원, 영업이익은 76.9% 급증한 584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률은 3.6%로 1.3%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며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있는 셋톱박스 업체가 줄어들어 성장의 기회가 커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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