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포토리포트]비디오 판독 확대, 무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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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황현우 심판(45·가운데)이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33·왼쪽)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하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43)은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심판은 선수가 심판에게 욕설, 신체 접촉 등의 무례한 행위를 하거나 심판의 경고를 무시할 경우에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할 수 있다.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2-83으로 졌다. 울산 모비스에게 선두를 허용한 뼈아픈 패배. 경기에선 심판 판정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3쿼터 종료 6분여 전 헤인즈와 윤호영(30)의 리바운드 다툼에서 빠져나온 공이 엔드라인을 넘어갔다. 심판진은 동부의 공을 선언했다. 헤인즈는 펄쩍 뛰며 억울함을 표시했고, 급기야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문 감독이 심판진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공은 윤호영의 손을 맞고 나간 것이었다. 헤인즈는 문 감독에게 이를 하소연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4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했다. 그 뒤 승부는 동부로 기울었다.

문 감독은 경기 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헤인즈가 나를 보고 하소연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일부터 쿼터별 종료시점과 4쿼터 및 연장 종료 2분 전 득점 상황 등으로 제한적이었던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추가된 항목에는 '터치아웃 여부가 불분명할 때'가 포함돼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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