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살해로 미국 주도 反 IS 전선에 균열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면서 IS 격퇴에 동참한 국가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2일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인질 살해로 IS 격퇴에 참여한 국가 중 일부의 참여가 소극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측면에서 IS의 인질 작전은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국 조종사가 IS에 인질로 잡힌 요르단은 IS에 대한 군사작전을 주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반(反) IS 동맹의 다른 일원인 터키는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터키는 공습에 자국 기지를 이용하는 것을 거절했다. 터키가 원하는 것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퇴진하는 것인데, IS 공격은 반대로 아사드 정권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 작전에 약 60개국 동참하고 있다.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은 IS 근거지를 공습하고 이탈리아와 독일 등 9개 국가는 병참을 지원한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군사작전을 펴는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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