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 실시…정책보좌관 신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은행이 상반기 인사와 함께 정책보좌관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15년 상반기 인사'에서 조직개편에 맞춰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국ㆍ실ㆍ부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국ㆍ실장들의 경우 지난 하반기 인사에 이어 정책역량 강화 필요성과 업무 전문성, 2016년 이후의 정년연장 등을 고려해 이동인사가 이뤄졌다. 우선 강한 업무추진력과 국제적 감각을 보여 준 홍승제 국제협력실장이 국제국장으로 임명됐다. 경제학 박사로 경제통계 편제, 정책 분석 및 정책보좌 업무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승철 금통위실장은 경제통계국장으로 배치됐다.전경진 목포본부장은 전산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전산정보국장으로 보임됐으며 업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이환석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은 금통위실장을 맡게됐다. 한국금융연구원에 파견을 나가 있던 정규일씨는 국제협력실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허진호 금융시장국장(전 금융시장부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전 거시건전성분석국장)은 유임됐고 신운 조사국장은 국방대학교 파견이 결정됐다. 정영택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 연구,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정책보좌관에는 국방대학교에 파견나가 있던 신호순씨가 임명됐다. 한국은행의 정책ㆍ조사ㆍ연구 기능 확충 및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신설되는 부 조직에는 해당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아 온 2급 부국장 또는 팀장을 부장으로 보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 1급 6명, 2급 28명, 3급 38명, 4급 40명 등 총 112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여성인력 및 지역본부 근무 직원은 각각 11명씩 승진대상에 포함됐다. 한은 관계자는 "조사연구, 통화정책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업무성과를 거둔 직원을 발탁하는 한편 기획, 전산, 발권 등 현업과 경영관리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온 직원들을 승진시킴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하면서도 직원 간 화합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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