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발탁…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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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후임 총리로 내정되면서 당초 5월로 예정돼있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규상으로는 원내대표 궐위 후 7일 이내에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실시하게 돼있으며 선거일은 선거일 3일 전에 공고하게 돼있다.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그러나 당장 선거를 통해 1월 말~ 2월 초에 원내대표를 뽑게 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총선 전에 임기가 만료돼 다시 선거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바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지만 그럴 경우 내년 총선과 겹칠 수 있다"며 "당분간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대행체제로 갈 경우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당규에는 '원내대표가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원내수석부대표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최고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선거 방식과 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3선의 대구 출신 유승민 의원과 4선의 경남 출신 이주영 의원이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심재철·정병국·홍문종 의원 등도 자천 타천으로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비박계 대표주자인 유 의원과 친박계 대표인 이 의원 양강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점치고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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