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동계 전지훈련팀 열기로 가득

축구팀이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하고있다.

축구팀이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하고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 동계전지훈련은 역시 광양"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각 지자체마다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광양을 찾은 전지 훈련팀의 열기로 겨울 한파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지난해 고려대 여자축구팀과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 방문으로 전지훈련 분위기를 달군 축구 종목은 1월 3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 스토브리그에 중등부 14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또한, 올해 1부 리그로 승격하여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FC팀과 제17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 참가할 팀들이 일찌감치 광양을 찾아 적응 훈련을 시작하여 전지훈련의 열기를 한층 더 북돋을 전망이다.

가장 많은 팀이 방문한 육상 종목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한국체육대학교를 비롯한 원주시청, 옥천군청 등 초·중·고·실업팀을 망라한 35개팀이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훈련을 시작해 오후 늦게까지 공설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제철야구장에서는 원주고 야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찾아와 훈련에 전념하고 있으며, 원주 리틀야구단과 경기 소사리틀야구단은 옥룡중학교에서 광양 리틀야구단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그 밖에 수영, 태권도, 씨름 팀 등도 올 시즌 경기력 향상을 위해 광양시를 찾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월 19일 현재 전국 각지에서 축구, 육상 등 8개 종목 120팀 2,200여명의 선수가 광양시를 방문하였으며, 앞으로 목포시청 및 대전 시티즌 축구팀을 비롯해 태권도, 씨름 등 10여팀이 우리시를 찾아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동계전지훈련팀 유치뿐만 아니라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등 다양한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하여 숙박, 음식업소를 비롯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와 광양시체육회는 지난 9일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지훈련장을 방문하여 특산품과 과일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이후에도 광양을 찾은 전지훈련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격려 방문할 계획이다.

김권일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